평소 아무 이상이 없어보였지만 갑자기 실신하는 경우가 있다면?
미주신경성실신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주신경이란? 부교감신경의 하나입니다. 부교감신경은 교감신경과 함께 신체를 구성하는 여러 장기와 조직의 기능을 조절합니다.
교감신경은 신체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대처하는데요. 근육 대동맥에서 갈라져 나온 동맥이 넓어지면서 심장박동수가 증가합니다.
반면 피부와 소화관의 동맥은 수축하면서 혈액이 뇌와 심장, 근육으로 집중되는데요. 털세움근도 영향을 받아 털이 바짝 서고 땀이 나며 너무 긴장하면 배고픔은 잊고 몸이나 손에 땀이 나며 심장이 빨리 뛰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부교감신경은 교감신경과 달리 정반대작용을 합니다. 중요한 시험을 마치고 시험장을 나설때 밀려오는 안도감 경험해보신 적 있으시죠? 이때의 몸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심장박동수는 떨어지고 혈압이 낮아지며 소화는 촉진되고 온몸에 힘을 빼 편안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이 두 신경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데요. 한쪽이 너무 흥분하면 이효과를 상쇄시키기 위해 다른 한쪽도 활성화 되죠. 바로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인데요. 미주신경성실신은 이렇게 두 신경이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일어납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이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부교감신경도 흥분하게 되며 이때 부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흥분되면서 혈관은 확장되고 맥박은 느려지게 되며 갑자기 혈압이 감소하게 되고 감소된 혈압에 의해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게 되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전조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피부가 창백해지고 식은 땀을 흘린다.
- 순간적으로 아찔함을 느낀다.
- 어지럽고 시야가 흐려지고 좁아진다.
- 속이 메스껍고 구역질이 든다.
이럴 경우 행동을 멈추고 그자리에 눕는 것이 안전합니다.
미주신경성 실신 대처방법은?(예방법)
다행히 미주신경성 실신은 간단한 예방법만 지켜도 막을 수 있는데요.
- 가급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개인별로 스트레스 요소를 피해야 한다. 롤러코스터를 보기만 해도 메스껍거나 쓰러지는 사람은 놀이공원에서 바이킹이나 자이로드롭 등 높은 곳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놀이기구는 피해야 합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명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것입니다.
- 목욕탕에서는 냉탕, 온탕을 번갈아 들어가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급격한 온도변화가 실신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죠. 버스나 교회, 지하철 등 사람이 많은 밀폐된 공간은 폐쇄공포증을 느끼기 쉽고 이 경우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증가해서 미주신경성 실신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 평소 아침 식사를 챙기고 물은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침은 하루 중 몸 안에 수분이 가장 적을 때로 혈압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침 식사를 꼭 챙기고 평소 물을 자주 마셔 혈압이 낮아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과식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음식물이 많이 들어가면 소화가 활발해지면 부교감신경이 빠르게 활성화됩니다.
- 또 배가 아프거나 메슥거림을 느끼면 바로 앉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 실신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간단한 방법으로는 서 있을 경우 한 발을 다른 발 앞쪽에 둬 다리를 X자 형태로 만들기가 있습니다. 앉아 있을 경우에는 양다리를 꼬는 등의 동작으로 혈압을 올려 실신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료법은?
대부분 인체에 해를 끼치지는 않으며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신하면서 다칠수도 있으니 실신을 유발한 요인을 파악해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치료 방법도 있기는 합니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긴장이 원인이므로 한번이라도 이런 경험을 하신 분들은 예방법을 따라 조심하시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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